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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주한태국대사관의 민주주의 억압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성명] 주한태국대사관의 민주주의 억압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 태국 대사관의 대자보 부착 고발 사건에 부쳐

주한태국대사관이 대사관 외벽에 태국 연대 대자보를 부착했다는 이유로 정의당 국제연대당원모임에 대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세계시민선언은 이를 심각한 ‘민주주의 억압 시도’로 규정하고, 정의당 국제연대당원모임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고자 피흘려왔던 이 땅에서, 우리는 의견을 개진했다는 것이 2020년에도 죄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태국대사관의 주장과 달리 한국에서 대자보는 단순한 옥외광고물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저항의 언어이다. 태국대사관은 시민들의 대자보 부착을 고발한 자신들의 만행이 한국의 시민사회연대를 뿌리부터 무시하는 처사이고, 저항의 역사 속에서 청년 학생들이 대자보로 건설해 온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2019년 한국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홍콩에 연대하는 레논 월과 대자보가 훼손되는 일에 분노했던 사실을 기억한다. 우리는 시민들의 ‘대자보’라는 언어 자체를 훼손하는 일을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 하물며 이런 억압을 자행한 주체가 한 나라의 대사관이라는 것은 아주 중대한 문제이다. 이에 세계시민선언은 태국대사관의 파렴치한 민주주의 탄압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만일 태국 연대 목소리를 내고자 대자보를 붙인 것이 죄라면, 주한태국대사관은 우리 세계시민선언 또한 고소해야 할 것이다.


역으로 주한태국대사관에 묻겠다. 정의당 국제연대당원모임의 대자보를 철거한 것은 당신들인가? 함부로 대자보를 훼손하다니, 태국대사관은 앞으로 이어질 한국 시민들의 저항과 ‘재물손괴죄’가 두렵지 않은가?


2020. 11. 18

세계시민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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