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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뮬란 보이콧 선포식 경과보고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23일






[기자회견문] 우리는 시진핑 정부의 국가폭력을 보이콧 한다.


2019년 한국에 불어왔던 홍콩연대의 바람은 우리 사회의 시민들이 이미 다른 나라의 국가폭력이 절대 '남' 의 일이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중국 대사관에서 중국 본토 유학생들이 한국 대학가의 대자보를 훼손하는 행위들을 공식적으로 정당 하다고 발표했던 일, 중국 총영사관이 한국의 국립대학교 총장에게 직접 압력을 넣어 정당한 강의실 대관을 취소시켰던 일, 허가와 절차를 통해 적법하게 개최되었던 중국 대사관 앞 정당 연설회를 대사관 측의 압박으로 해산시켰던 일 등, 시진핑 정부의 탄압은 벌써 한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도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그 일례로 우리는 시진핑 정부와 관련한 정치적 문제가 있을 때마다 중국 본토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사들이 시진핑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호하는 발언들을 SNS에 게시해왔음을 보아왔다. 이런 일들은 홍콩 민주항쟁에도 예외 없이 일어났고, 그중에는 뮬란에 출연하는 유역비와 견자단 등의 친중파 연예인들도 있었다. 뮬란의 주인공 유역비는 '홍콩은 부끄러워 하라'는 말과 함께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남겼다. 수많은 홍콩 시민들이 다쳤던 위안랑 역 백색테러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렇듯 수많은 친중파 연예인이 폭력적인 언사로 홍콩의 민중들을 탄압하는 데 일조했지만, 우리 한국 사회의 마이크를 가진 그 누구도 그들에게 항의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상황이 문제라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자유를 외치는 홍콩 시민들을 탄압하는데 일조한 모든 이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또한 유명인사들의 발언을 통제하여 홍콩을 억압하는 시진핑 정부에 저항하기 위해, 밖으로는 인권을 외치며 실상 시진핑 정부의 유명인사에 대한 통제를 묵인하는 디즈 니에 항의하기 위해, 가장 먼저 우리는 보통의 시민 이라는 이름으로 디즈니의 뮬란 을 보이콧 하겠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에 시진핑 정부의 국가적 통제와 폭력에 관한 논의의 장을 열겠다.


홍콩 민주항쟁에 연대했던 이 나라의 극장가에 홍콩 시민들을 탄압하는 국가폭력을 묵인한 영화가 있을 자리는 없다. 우리는 폭력이 수입되고 탄압이 상영되는 것을 무시하지 않겠다.그러므로 우리는 국내외의 기업과 영화 출연진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게시글을 올린 뮬란의 주연들과 이들을 캐스팅한 디즈니는 지금 당장 홍콩 시민들에게 사과하라.

하나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뮬란 의 수입과 한국 배급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뮬란 의 국내상영을 거부하라 .


2020. 7. 1

세계시민선언, 보통정치연구소,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서울대학교 인문대 학생회, 숙명여대 총학생회, 숙명여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정의당 국제연대당원모임, 창작과 담론, 청년녹색당, 청소년녹색당, 콜렉티브 뒹굴,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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