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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홍콩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한국 시민사회 기자회견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23일

일시 | 2020년 7월 14일(화) 오전 10시

장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 홀

연명 | 류호정의원실, 광화문 TV, 국제민주연대, 다이얼로그 차이나 한국대표부, 문화연대, 문화인천네트워크, 보통정치연구소, 비평그룹 시각,사단법인 오픈넷, 사회 혁명 트랜스젠더 유니온, 세계시민선언, 유니콘랩, 양안삼지연구회, 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이주민센터 친구, 정의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참여연대, 창작과 담론,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한국YMCA전국연맹, 한-홍 민주동행,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홍콩 보안법 폐지 촉구 한국 시민사회 기자회견에 세계시민언도 함께했습니다.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님(대독), 박창진 정의당 갑질근절특위장님,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님, 박도형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님, 익명의 홍콩 유학생분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홍콩 끝까지 연대하는 그 길에 세계시민선언이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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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형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 발언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도형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9년, 한국의 대학가에는 홍콩 연대라는 한줄기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한국에서 홍콩시민들에게 가해지는 국가폭력이 옳지 않다고 가장 소리높여 외쳤던 사람들은 남들을 걱정할만큼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아니라, 오늘의 생존과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며 헬조선을 살아가는 청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정말로 홍콩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진핑 정부에 조처를 취하고, 국내에서 홍콩 인권법을 제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들은 침묵했습니다. 입으로만 저항의 역사를 기억한다 말하며, 그를 통해 자꾸 위로만 올라갔던 이들이었습니다.


저들은 이제 한국의 시민들이 왜 남의 나라 시민들과 연대하려 하는지 잘 모릅니다.

저들은 이제 우리가 왜 다른 나라의 국가폭력에까지 저항하고자 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모인 이유는 명확합니다. 누군가가 오지랖이라고, 내정간섭이라고 부르는 것을 우리는 '연대'라고 부릅니다.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우리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국경에 속박되지 않는 우리 청년들은 조금 더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에서 살고싶습니다. 당장의 내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구성원들이 아무와도 연대하지 않는 사회에 미래는 없습니다. 이웃 나라에서 일어나는 참담한 탄압과 끔찍한 폭력들을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외교라는 이름으로 방관하고, 침묵으로써 그 폭력에 일조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습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이유로 세계의 그 어떤 국가폭력에도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희망이 없는 세상일 것입니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홍콩 민주항쟁은 세계 각국에서 지지를 받았던 저항이었습니다. 서구 열강의 지원이라고 폄하할 수 없는, 세계 각국의 민중들이 함께 모여 연대했던 모두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것들을 내정간섭으로 규정하며, 홍콩 국가보안법을 결국 상무위에서 통과시켰습니다.


시진핑 정부는 깨달아야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목소리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시진핑 정부가 정의롭지 않았고,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폭력에 쏟아부었고, 그로인해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임을 말입니다. 우리는 홍콩 시민들에게, 그리고 우리를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평등을 되찾아주어야 한다고 말하겠습니다. 내정간섭이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 대신, 홍콩 정부의 이미지를 되찾겠다며 홍보 대행사를 섭외하는 대신, 시진핑 정부는 즉각 홍콩 국가보안법을 폐기하고 홍콩 시민들의 5대 요구안을 수용하십시오.


중국식 민주주의와 중국식 사회주의는 민주주의도 사회주의도 아닙니다. 그러니 평등을 외치는 우리에게 일국양제의 역사를 아냐며 논점을 흐리지 마시고, 변명 대신 제대로 된, 시민들을 위한 일국양제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국 정부에 요구합니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옹졸한 외교를 펼치는 대신, 국제사회에서 정의로운 목소리를 높이십시오. 이 나라를 대표하는 정부라면, 부정의에 침묵하는 부끄러운 정부가 아니라, 저항의 역사를 기억하는 정의로운 국가의 모습을 보이십시오. 그렇게 우리나라와 홍콩이 참된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도록, 침묵과 회피를 멈추고 시민들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7. 14

세계시민선언 공동대표 박 도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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